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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내정자 "가슴앓이 아내에 미안하다" 눈물흘려 청문회장 스케치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자신의 아들과 관련한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눈물을 흘린 뒤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최종욱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6일 인사청문회 도중 부인과 아들 이야기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 부인의 경기 양평 농지 매입 의혹과 장녀에 대한 변칙증여 논란의 추궁 과정에서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이 부인의 '가슴앓이' 이유를 묻는 대목에서 세상을 뜬 아들의 존재를 언급하자 윤 내정자가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것. 윤 내정자의 아들은 몇 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내정자는 농지 매입건에 대해 "35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족에게 언제나 미안했다. 집사람이 가슴앓이를 한다"며 아내에게는 연신 "미안하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고 싶다"며 각별한 가족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윤 내정자는 도덕성과 관련한 추궁은 피하면서도 정책과 관련한 질의에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추진력이 탁월한 '보스파'라는 관가의 평처럼 윤 내정자는 뼈 있는 질문에 막힘 없는 태도로 답변했다. 심지어 위원들과의 설전도 불사했다. 금산분리 완화시 재벌의 은행 소유 우려 지적에 "왜 꼭 재벌로만 생각하느냐"고 답하는 등 자주 목소리를 높이자 윤 내정자는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으로부터 "상대를 설득시키려는 자세는 지양해달라"고 주의를 듣기도 했다. 또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옛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낸 과거 경력과 관련한 야당의 지적에는 "엄청난 피해를 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고 몸을 낮췄다. 옛 재무부 출신 관료를 의미하는 '모피아'라는 용어에 대해 그는 "해외에서는 한국 관료사회의 우수성을 인정 받는데 국내에서 이런저런 이름으로 매도될 때 서글프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윤 내정자 청문회는 오후4시까지 전국에 생중계됐다. ▶▶▶ 인기기사 ◀◀◀ ▶ 일류대 나온 A씨, 백수생활 마감한 비결 ▶ 항공사 공짜 담요·베개 "이젠 옛말" ▶ "OB맥주 혼자 마시기엔… " ▶ 한국을 봉으로 보는 외국 IT업체들 ▶ 미네르바 "상상이상 불황 오고 있다" ▶ '부실 대기업' 내달 첫 선정 ▶ "베컴·버핏 올해 한국에 온다던데…" ▶ 중국 자동차시장 미국 앞질렀다 ▶ 버핏, 요즘은 이곳에 투자한다 ▶ 강호순 재산 얼마나 되나 ▶ "경기 70년대후 최악 다시 대공황 갈수도" ▶ 증권사가 꼽은 경쟁서 '살아남을 기업' 1위는? ▶▶▶ 연예기사 ◀◀◀ ▶ '김연아가 북한 출신' 황당 해프닝 ▶ 채림, 명세빈 대타로 안방극장 '컴백' ▶ 이민호-문채원 파파라치에 촬영 당한 사연? ▶ 후배 코미디언들 배삼룡 돕기 모금 ▶ '풍운아' 고종수, 돌연 은퇴 선언 ▶ '컨츄리꼬꼬 무대 도용' 주장 이승환측 패소 판결 ▶ 이지혜 "정웅인 날더러…" 굴욕 사건 공개 ▶ 타블로-강혜정 '핑크빛 열애' 공식 인정 ▶ 탤런트 김수현 쇼핑몰 '수위 높은 노출 사진' 논란 ▶ 강병규·서세원 등 법원서 '눈물 주르륵'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영화 '핸드폰' 무삭제예고편 결국 삭제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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