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비용 10년새 2배 껑충
입력2010-01-20 18:07:01
수정
2010.01.20 18:07:01
작년 평균 1억7,245만원<br>신혼집 비중 72%로 급증
지난 10년간 꾸준한 집값 상승으로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집 장만의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예물ㆍ혼수ㆍ신혼여행 등의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결혼문화연구소와 유성열 백석대 교수가 발표한 '2009년 결혼비용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지난 2000년 8,278만원에서 지난해 1억7,245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신혼집 장만 비용이 이 기간 4,629만원에서 1억2,714만원으로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비용에서 신혼집 장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55.9%에서 72.7%로 상승했다.
신혼집 장만 비용 가운데 절반인 6,356만원은 부부가 부담했으며 나머지는 부모의 도움(5,486만원)과 금융기관 대출(863만원)로 충당됐다. 또 신혼집 비용의 87%는 신랑 측에서 부담해 '집장만'은 '남성 몫'이라는 풍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단ㆍ예물 비용은 1,080만원에서 1,766만원으로 늘었으나 전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서 10%대로 떨어졌다. 결혼식 비용은 1,099만원에서 1,053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56쌍을 e메일ㆍ전화 등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결혼문화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집값 상승에 따라 결혼비용이 크게 늘었으며 내집 마련과 가족 부양의 1차적 책임이 남성에게 있다는 기존의 결혼관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