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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완장

웨인 루니(2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완장을 찼다.

맨유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루니를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루니는 스티븐 제라드의 은퇴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데 이어 소속 클럽에서도 리더의 중책을 떠안았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는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올 시즌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루니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큰 자긍심을 지니고 주장직을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감독이 신뢰를 보낸 데 감사한다”며 “우리의 단결력은 항상 좋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루니의 훈련 태도와 지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루니가 매사에 좋은 자세를 보여줬다”며 “루니의 프로의식, 훈련과 내 철학에 대한 태도를 인상깊게 봤다”고 말했다.

루니는 과거에 다혈질 성격과 돌출행동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다가 최근 들어 성숙한 베테랑으로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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