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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설사 혹은 변비가 나타나는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자극성 장증후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환자는 163만8,000명으로 6년 전인 2006년 136만1,000명에 비해 27만7,000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3.8%씩 늘어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2011년 3,323명으로 2006년 2,870명 대비 453명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다. 2011년 기준 50대 환자 수는 31만7,000여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고 ▦40대 26만3,000여명(16.1%) ▦60대 21만8,000여명(13.3%) ▦30대 20만여명(12.2%)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2006년 778억원이었던 진료비 역시 연평균 6.8%씩 늘어나 2011년에는 1,079억원에 달했다. 최근 6년간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입원이 11.1% 외래 5.9% 처방조제(약국) 7.8%였다.
자극성 장증후군은 긴장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통 혹은 복부불쾌감을 느끼게 되며 배변 후에는 증상이 완화되나 이런 현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원선영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증상들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ㆍ과음ㆍ흡연 등을 피해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자극성 장증후군 진료환자 수 추이(단위:명)
2006 136만1,000
2007 144만7,000
2008 149만4,000
2009 155만6,000
2010 159만
2011 163만8,000
*자료=건강보험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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