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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철 웅진식품 홍보팀장 "포털뉴스, 사회적 의제설정 가능성"

서강大 석사 논문서 주장


현직 기업체 홍보팀장이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포털뉴스가 한국사회의 의제설정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규철 웅진식품 홍보팀장은 22일 '포털뉴스의 의제설정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국내 포털뉴스는 기존 언론사의 기사를 제공받아 전달하는 중개역할 형태지만 하루 8,000건의 기사 중 메인 뉴스박스에 게재되는 기사 수가 130건임을 감안하면 (포털 측의) 특정 기사 선택과 표출은 특정 방향으로 (사회적) 의제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서울시내 대학생과 직장인 275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2006년 9월13일부터 10월26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메인뉴스박스 기사 3,709건을 분석한 것이다. 조 팀장은 "포털뉴스가 언론사의 기사를 제공받아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양적ㆍ질적으로 기사의 노출빈도를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문제의 중요도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미디어는 댓글이라는 쌍방향의 역동성이 존재하므로 뉴스가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서 한발 더 나가 시민이 미디어에 영향을 미치는 역동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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