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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이란 등 가자사태 항의집회…佛, 시위 금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 이란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렸다.

미국에서는 이날 저녁 뉴욕 타임스스퀘어 주변 도로에서 시민 2~3천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 사태 규탄 시위가 열렸다.

시위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내용의 팻말 등을 흔들며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살인을 멈춰라, 전쟁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이날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시위가 열렸다.

독일 경찰 당국은 시위자들과 유대인 단체들의 충돌을 우려, 경찰 1,000명 이상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주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밖에 이란 전역에서도 수십만명이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는 경찰 당국이 26일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가자사태 규탄 시위를 금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열린 시위에서 일부 시위자가 ‘반(反)유대’ 구호를 외치고 경찰과 충돌하는 등 폭력 시위로 변질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밖에 노르웨이의 유대박물관들은 이슬람 과격분자인 지하디스트들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박물관을 폐쇄한 상태다.

이스라엘이 지난 8일부터 18일째 가자지구 공격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에서는 8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 이스라엘 쪽 사망자는 군인 35명과 민간인 3명 등 38명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6일 오전부터 12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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