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된 세종시의 토지가격이 지난해 5.98%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 12월에도 0.49% 오르며 10개월 연속 땅값이 올랐다.
세종시에 이어 보금자리주택 개발사업이 한창인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해 3.41%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개발사업이 부진한 인천 중구(-0.94%)∙옹진군(-0.27%)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의 토지가격 상승률은 0.96%로 지난 2011년(1.17%)보다는 상승폭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정권 말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마무리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지방권이 1.47% 오르며 침체된 수도권(0.68%)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4만필지, 18억2,000만㎡로 2011년과 비교해 필지 수는 12.2%, 면적기준 7.4%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평균 땅값은 전월 대비 0.08% 오르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 연수구가 전월 대비 0.376% 상승하며 세종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0.0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