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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 14일 개막

한국 38개社 900여종 전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 전시회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1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책의 축제'를 펼친다. 독일서적상출판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올해로 61주년을 맞아 프랑크푸르트 전시공간 '메세(Messe)'에서 100개국 6,936개사가 참여, 40만1,017종의 출판물을 전시한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중국은 '전통과 혁신'을 주제로 삼고 '붉은 수수밭'의 모옌(莫言), '나 제왕의 생애'의 쑤퉁(蘇童), '허삼관 매혈기'의 위화(余華) 등 중국 작가 50여 명과 출판인 2,000여 명 등 예술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공식 개최일 전날인 13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주빈국 관료, 작가, 출판인들이 참석하며 피아니스트 랑랑(郞朗) 등 중국 출신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가 참여하는 대담도 14일부터 5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밖에 세계 각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해 토론회와 세미나, 프레젠테이션을 벌이며 한국은 156㎡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 운영한다. 국내 18개 출판사, 800여 종을 포함해 20개사의 위탁 전시와 특별전시까지 모두 900여 종이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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