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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왓슨 시즌 2승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2타 차 공동 3위로 마감한 최경주는 15번홀(파4)과 17번홀에서 2m 남짓한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시즌 4번째 ‘톱10’ 입상으로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승컵은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왓슨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웹 심슨(미국)과 나란히 3언더파 69타(합계 15언더파)를 적어낸 뒤 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을 거둔 왓슨은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를 챙기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가 됐다. 심슨은 정규라운드 15번홀에서 아주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볼을 건드리는 실수로 1벌타를 받은 탓에 연장전에 끌려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위창수(39)는 공동 16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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