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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애플도 ‘먹통 전산망’에 속수무책

‘아이폰4’ 예약주문 폭주에 전산장애ㆍ보안사고 몸살

‘너무 잘 나가도 탈. 천하의 애플도 별 수 없네.’ 오는 24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 출시를 앞둔 애플과 통신사 AT&T가 예약 주문 접수 과정에서 전산장애 및 시스템 오류로 곤욕을 치렀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 예약 주문 첫날인 15일 지난해 ‘아이폰3GS’ 출시 당시보다 10배 많은 60만대를 접수, 대박을 터뜨렸다. AT&T 웹사이트도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려기 위해 15일에만 평소보다 3배 많은 1,300만명이 발걸음했다. 하지만 예약 주문자와 웹사이트 방문객이 폭주하자 애플과 AT&T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 예약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주소 등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도처에서 일어났다. IT 블로그 기즈모도 등 주요 웹사이트에는 "아이폰4 온라인 예약 주문을 마무리하려는데 다른 사람의 배송 주소가 떴다"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폰4 예약주문이 접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안돼 판매점에 찾아가 (종이) 예약주문서를 작성했다"는 등 온갖 불평들이 폭주했다. 결국 애플은 예약 주문 접수 이틀째인 16일 "예약 주문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주문ㆍ승인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AT&T도 "주문이 폭주해 예약 접수가 중단됐으며 이미 예약 주문된 물량에 대해서는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AT&T는 지난주 아이패드 3G를 사용하는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등 얼리 어답터 수만명의 e-메일 주소가 유출되는 보안사고를 겪었다. 한편 첫날 아이폰4를 예약주문한 60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폰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며, AT&T가 최근 데이터 이용요금 체계를 개편한 것이 폭발적인 인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T&T는 월 30달러면 데이터를 무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체계를 15달러(200MB)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데이터 이용요금 체계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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