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지난해 발표한 외고 입학전형 개편안 가운데 외고 입학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전국의 외고 교사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입학전형 개편안 자체에 대해서는 8명 가까이가 반대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김춘진 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 3월15일부터 4월10일까지 전국 30개 외고 교사 1,2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1%가 입학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대학에서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입학사정관제가 외고 체제에서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위촉된 사정관이 배석한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제대로 뽑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 탓으로 해석된다. 외고 입학전형에 토익ㆍ토플ㆍ텝스와 같은 외국어인증시험을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긍정' 또는 '약간 긍정'이라고 답한 교사가 총 689명으로 응답자의 54.59%를 차지했고 '약간 부정' 또는 '매우 부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64명으로 44.69%였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학생이나 학부모의 외고 선호도에 변화가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2.9%로 높게 나타났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4.6%였다. 또 73.8%의 교사들이 우수한 학생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1%(986명)는 개편안 자체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외고 교사는 서울 292명(23.1%), 경기 343명(27.2%), 광역 302명(23.9%), 지방 325명(25.8%)이며 공립 외고 교사는 357명(28.3%), 사립 외고 교사는 905명(71.7%)이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