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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의 전이를 촉진하고 항암치료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16일 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의학원 엄홍덕 박사팀은 최근 '방사선치료 조절기술 개발' 과제로 실시한 연구에서 정상세포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위암세포에서 빈번하게 확인되는 'Bc-w' 유전자가 위암세포의 전이(Metastsisㆍ침윤)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암 치료분야의 권위지 'Cancer Research' 최근호(5월15일자)의 주요 논문(Priority reports)으로 게재됐다. 엄박사은 "유전자 Bcl-w를 과발현시켜 위암 세포주의 특성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위암세포의 전이성과 저항성이 동일 유전자 Bcl-w에서 기인한다는 사실과 기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잘 죽지 않는 위암세포가 침윤ㆍ전이도 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에 따라 위암세포의 저항성과 전이성에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응하는 기존의 치료법과 달리 단일 유전자 'Bcl-w'를 조절해 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의학원은 설명했다. 의학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Bcl-w를 이용한 환자예후 예측기술 개발 ▦Bcl-w의 발현 및 작용 억제를 통한 위암세포의 사멸 촉진 ▦위암 전이를 감소시키는 치료의 효율성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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