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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빌리턴 지난해 하반기 순익 31% 급증

광산경기 회복 기대감 고조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의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1% 급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및 외신은 17일(현지시간) BHP빌리턴의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78억달러로 전년동기의 59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익증가는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몇년간 중국의 경기둔화로 실적악화를 겪어온 BHP빌리턴은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섰다. 이날 앤드루 매킨지 최고경영자(CEO)는 "18개월 전부터 추가 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 시설만으로 철광석을 생산한 것이 실적호조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광산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매킨지 CEO는 이날 "중국이 공공부채를 줄이기 위해 통화 및 재정정책을 조일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전체 세계경제 성장세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원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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