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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33%…지지층 결집 속 반등

갤럽 조사…지난주 29% 취임 후 최저치 극복

당 지지율 격차 그대로…새누리 40%, 새정연 25%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33%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3%로, 전주 대비 4%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이 기관 조사에서 지난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29%까지 하락했으나 한 주 반에 반등에 성공했다. 메르스 사태와 국회법 거부권 행사 등 쟁점이 많았으나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세대별 지지율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각각 12%, 11%, 26%로 낮았지만 50대(44%), 60대 이상(64%)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47%(부정 45%)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8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긍정 응답이 전주에 비해 10%P 오르면서 결집 양상을 보였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4주째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최근 새로운 확진자나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그 비중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슈는 조사 기간(23일~25일) 말미에 벌어진 일이어서 이번 조사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0%, 새정치연합이 25%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P 오른 4%를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3일~25일 3일간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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