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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 자존심 회복할까 관심

서울경마 10일 11경주

직전 2,000m 장거리 첫 도전에서 고개를 떨궜던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것인가. 10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1경주(국1ㆍ1,800mㆍ핸디캡)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승승장구하다 지난달 '싱그러운아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6위에 그쳤던 마니피크가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앤디스러너' '러브캣' '내추럴가이' '왕손' 등이 경쟁 상대로 꼽힌다.

마니피크(4세ㆍ수)는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530㎏대가 넘는 당당한 체구를 갖췄다. 연승 행진을 펼쳐 국산 명마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마필이다. 우승 경험이 있는 1,800m 경주인 데다 올해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문세영 기수가 공을 들인 만큼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중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 작전을 구사한다. 통산 14전 7승, 2위 2회(승률 50.0%, 복승률 64.3%).

앤디스러너(5세ㆍ수)는 국내산 1군 강자로 기대를 모으다 지난해 말부터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으나 직전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입과 추입에 모두 능한 자유마다. 단점인 초반 순발력 부족을 경주로 외곽에서 추월하는 능력과 뒷심으로 만회하는 스타일이다. 27전 6승, 2위 5회(승률 22.2%, 복승률 40.7%).

러브캣(6세ㆍ암)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해 2010년에 보여줬던 폭발력을 되살릴 것인지 관심이다. 특유의 스피드와 막판 뒷심을 바탕으로 선입과 추입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상대적인 부담중량 이점이 있어 강력한 복병마로 지목된다. 30전 10승, 2위 2회(승률 33.3%, 복승률 40.0%).



내추럴가이(7세ㆍ거)는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마필인 만큼 초반 선행 여부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했지만 1,800m에서는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41전 5승, 2위 9회(승률 12.2%, 복승률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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