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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생상품 시장 급팽창

상반기 거래액 9년만에 최고<br>CDS, 49% 늘어 성장 주도


올 상반기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가 9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도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거래의 급증세는 미국의 모기지 부실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회피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전 세계 파생상품 거래액은 516조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부도 등 신용위험을 거래하는 CDS의 규모는 같은기간 49%나 급증했으며, CDS가 커버하는 채권을 명목금액으로 따지면 43조달러에 이른다. BIS는 CDS를 올 상반기 "가장 강력한 파생상품"으로 지목했다. 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수면으로 떠오르기 직전인 올 6월까지 디폴트를 막기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가중되면서 이를 상품화한 CDS가 투자자들 사이에 활발히 거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것도 이 같은 파생상품들의 거래량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에 CDS의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45%나 증가한 7,210억달러다. 같은기간 전체 파생상품 시장에선 총 11조달러가 넘는 금액이 거래됐다. 125개 회사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의 대표지수인 CDX 북미지수는 2월이후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BIS의 크리스천 업퍼 애널리스트는 "신용상품의 급성장이 다른 리스크 파생상품들을 뛰어넘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금리파생상품의 거래가 19% 늘어난 347조달러에 달해 여전히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일통화 금리스왑이 시장의 79%를 차지했다. 외환상품은 21% 늘어난 49조달러에 달했는데, 달러약세를 반영해 스위스프랑과 캐나다 루니화가 각각 32%, 27%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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