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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인수' 4위에

美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골프 용품 10대 뉴스'<br>첫번째는 'PGA 평균 비거리 290야드 돌파' 두번째는 '벨리 퍼터' 올라

올 한 해 골프계를 강타한 이름은 로리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 청야니가 전부는 아니다. 벨리 퍼터, 화이트 드라이버, 휠라코리아도 빼놓으면 섭섭한 2011년의 핵심 키워드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2일(한국시간) '2011년을 달군 용품 관련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첫 번째 뉴스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사상 처음으로 290야드를 돌파했다는 것. 평균 300야드 이상을 보낸 장타자도 21명으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록이 나오기까지는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이 바탕이었겠지만 장비의 발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비약적 비거리 증가를 목표로 업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가운데 테일러메이드의 R11은 특히 화이트 디자인으로 '대박'을 치며 화이트 드라이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잡지는 R11을 세 번째 뉴스에 올려놓으면서 "등장부터 눈에 띄었다. R11 유저들이 PGA 투어에서 9승을 쌓으면서 성능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R11은 광고까지 히트쳤다. 메이저리그 구장인 펫코파크의 외야 우측 폴에 나란히 세운 초대형 R11은 샌디에이고의 명물로 인기를 끌었다. 퍼터 시장은 '배꼽'이 단연 화제였다. 그립 끝을 배 중앙에 고정시키는 벨리 퍼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시니어 전용'이라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진 듯하다. 키건 브래들리의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6승이 벨리 퍼터 이용자들에게서 나왔다. 효과가 입증되니 유행처럼 번져 어떤 대회에서는 무려 20명이 벨리 퍼터를 들기도 했다. 이쯤 되자 국내 아마추어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 용품업체에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벨리 퍼터를 두 번째 뉴스로 선정했다. 네 번째 뉴스는 미국 골프용품업계의 상징적 기업인 아쿠쉬네트의 매각.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통해 올 여름 12억2,500만달러에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ㆍ풋조이로 유명한 세계 1위 골프용품기업을 한국 자본이 접수한 것이다. 골프용품기업 사상 최대 인수대금이 오간 '빅딜'은 골프계를 넘어 재계 전체에 '깜짝 뉴스'로 통했다. 현재 아쿠쉬네트는 중국 시장 공략을 기치로 내걸고 내년부터 속속 중국 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밖에 아이언ㆍ웨지의 그루브 깊이ㆍ너비 제한으로 인한 업체들의 분주했던 움직임, 조지 펠로 캘러웨이골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핑골프가 내놓아 인기몰이를 한 'iPING' 퍼트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5~7번째 뉴스로 꼽았다. 또 마스터스 대회에서 짐 퓨릭이 신었던, 오른쪽에만 금속 스파이크를 박은 '짝짝이 골프화', PGA 챔피언십 당시 엉뚱한 샷 탓에 망가졌던 매킬로이의 타이틀리스트 MB 7번 아이언이 하룻밤 사이에 신속하게 고쳐져 배달됐던 일, US오픈 개막에 앞서 백악관에 초청된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 3세 등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웨지 등 특별 선물을 전달했던 일이 8~10번째 뉴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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