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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 친러세력 27일까지 '임시 휴전' 우크라사태 돌파구 찾나

동부 유혈 충돌 반전 계기 마련

오바마·푸틴도 전화로 해결 논의

해법 놓고선 여전히 이견 노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화적 대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양측 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에서 독립을 선언한 뒤 정부 측과 충돌하고 있는 친러 반정부 측은 23일 러시아 방송 생중계를 통해 "우리 쪽에서 벌이는 모든 싸움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앙권력 분권화 △이원집정부제 개헌 △조기선거 시행 등이 담긴 평화안과 함께 임시휴전을 제의한 데 대한 화답이다.

이 같은 화해 기류는 정부 측 특사인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과 분리주의 세력 지도자가 23일 반군 점거지역인 도네스크주 청사에서 회동한 직후 급물살을 탔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미하일 주라보프 주우크라이나 러시아 대사는 "가장 가까운 미래에 반정부 측은 휴전과 항구적 평화 쟁취를 위한 대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이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두달여간 동부지역에서 계속돼온 유혈충돌 사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임시휴전이 27일 오전10시에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에 진행될 양측 간 대화가 사태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전화통화를 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 간 접촉은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때 비공식적으로 만난 후 처음이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반면) 사태완화를 위한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러시아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교전을 실제로 중단하고 양측(우크라이나 정부·분리주의 세력)이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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