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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글로벌 경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한류 콘텐츠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다양한 분야와 융합된 한류가 필요합니다."
최광식(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2' 축사를 통해 "현재 한류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중문화와 일부 애호가층에 한정된 측면이 있다"며 "한류 콘텐츠를 대중문화에 한정하지 않고 전통한류, 현대한류, 한류의 산업화를 목표로 발전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해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42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세계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시장점유율도 2% 내외로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류가 현재보다 몇 단계 더 성장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류를 통해 국가 브랜드가 개선되고 있고 수출증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최 장관은 "문화서비스의 고용유발계수는 12.0명으로 7.7명인 자동차보다 높다"며 "한류 콘텐츠는 경제적인 수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선봉장"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경제력과 위상이 한류 태동의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 한류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트렌드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한류와 다른 분야와의 융합으로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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