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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가 고유가 원인"

FT, OPEC 구매력 감소로 증산·유가인하 꺼려

"달러 약세가 고유가 원인" FT, OPEC 구매력 감소로 증산·유가인하 꺼려 김정곤 기자 mckid@sed.co.kr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구매력을 최고 3분의1 가량 떨어뜨려 OPEC가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 원유 증산과 국제유가 인하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였던 배럴 당 78.65달러 근처에 머물고 있지만 달러화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OPEC 12개 회원국의 평균 원유 가격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OPEC ‘실질 바스켓 유가’는 지난달 평균 43.6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30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체니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10% 하락하면 OPEC의 중동지역 회원국들의 유가 구매력은 5% 가량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덤 시민스키 애널리스트도 “달러 약세로 인한 OPEC의 구매력 약화를 감안하면 그들이 왜 증산에 부정적인지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신문은 달러 약세로 인한 피해가 OPEC 역외 산유국인 이집트나 수단에도 같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OPEC 회원국간 무역이 증가하는 것도 달러 약세의 원인이라면서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연합(EU)간 거래에 달러보다는 유로나 파운드가 많이 쓰이는 데는 이들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계속 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였던 배럴당 78.65달러 근처에 머물고 있지만 달러화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OPEC의 12개 회원국의 평균 원유 가격은 작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7/07/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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