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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위, 202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中企 50개 만든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우리 에너지 기술이 발달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의 글로벌 중소ㆍ중견 기업 5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소ㆍ중견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규모를 지금보다 배 이상 늘리고 특허출원, 사업화 컨설팅 등 취약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과학기술위원회는 17일 제 11차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10년 기간의 중장기 에너지 R&D계획으로 이번 계획에는 2011~2020년 목표가 담겨있다. 계획안의 핵심은 에너지 기술 혁신을 통해 5대 그린에너지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자는 것이다. 2020년까지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시장 10% 점유율을 달성하고, 에너지 효율을 12% 향상시키며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15%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전력ㆍ원자력, 효율 향상ㆍ온실가스 감축, 에너지ㆍ자원개발 등 4대 분야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단 차세대 태양전지 생산기술, 대형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등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대형 상용화 R&D를 추진하고 과제당 연간 30억~100억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부품 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에너지 핵심 부품ㆍ소재의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85%(현재 56%)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는 특히 중대형 R&D과제에 중소ㆍ중견기업 참여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R&D 지원금 비중을 현재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R&D 역량이 우수한 중소ㆍ중견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50개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을 만들겠다는 ‘글로벌 에너지 스타 2050 프로젝트’목표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 이행을 위해 정부 18조2,000억원, 민간 17조3,000억원 등 모두 합쳐 35조5,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2020년 기준으로 수출 202조원, 내수 59조원 등 부가가치 261조원과 일자리 91만4,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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