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출범 10년째를 맞는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들이 세분화와 전문화를 무기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글로벌 리더 양성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 해외 유명 MBA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경영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실무와 직결되는 각종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국내 주요 대학들의 MBA는 산업 각 분야와 강의실을 연결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 MBA는 이공계 인력을 최고경영자(CEO)로 배출하기 위한 전문기관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경영을 융합하는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 등을 주력 프로그램으로 내놓았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올해 창조경영 MBA와 유통 MBA를 신설해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과정과 글로벌 유통전문가 육성과정 등 특화 프로그램을 늘렸다. 숙명여대도 소매레저산업에 특화된 '호스피탈리티' 산업 경영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며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대 역시 중국 유명 대학교인 상하이 푸단대와 손잡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보이며 중국 전문가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10월부터 실시되는 2015학년도 MBA 모집에 앞서 한국 MBA 진화에 앞장서는 주요 대학의 커리큘럼과 전형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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