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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살리기에 3800억 투입

교과부, 지역대학 발전 방안 발표<br>산학협력선도대 육성 예산<br>내년 2배 늘리고 60개교로<br>국립대 교원 年150명 증원

지역대학 살리기 사업에 3,800억원이 지원되고 국립대학 교원은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50명 증원된다. 대학 편입학 정원도 현재 정원에 비교해 30% 정도 감축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대전 한밭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대학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와 공생 발전하는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 우수인재 유치ㆍ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을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을 보면 우선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규모를 올해 1,820억원에서 내년 3,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현 51개교에서 60개교로 늘린다. 평균적으로 한 대학당 약 63억3,000만원 정도가 LINC 사업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특히 LINC 육성사업 중 '성과확산형 LINC' 사업이 신설돼 180억원이 투입된다. 대학 연구 성과를 보다 쉽게 기술이전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교육협의회에는 대학취업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해 120억원을 지원한다.

국립대학 교원도 오는 2025년 교원 확보율 100%를 목표로 내년부터 매년 150명씩 충원된다. 현재 20개 주요 사립대 교원 확보율은 87.8%이며, 국립대는 75.6%다.

또 대학 서열화와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편입학 제도도 개선된다. 일반ㆍ학사 편입 모두 정원을 축소하고 연 2회 실시하던 정원 외 편입학을 1회로 줄이는 내용이 요지다.



이 외에 51개 LINC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지역대학에 박사급 연구인력인 '리서치 펠로(Research Fellow)' 지원을 늘리는 등 지역대학 학생 창업과 연구역량 강화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국가지원 장학금의 지역대학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비수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지원 우수 장학금 비율(51%)을 내년 70%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전 카이스트와 포항 포스텍 등 지역의 5개 과학기술대 간 상호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과학벨트와 지역대학 연계를 강화하는 세부 내용도 마련된다.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발표된 시안을 바탕으로 권역별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5월 중순까지 권역별 토론회를 열고 6월 각 대학들과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지역대학 발전 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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