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우곤충박물관(www.stagbeetles.com)은 최근 자연사 곤충 분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 사립전문과학관 등록을 인가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울지역 사립과학관으로는 9번째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 들어 사립과학관 등록을 위해 전시표본을 추가하고 사슴벌레ㆍ장수풍뎅이 외 살아있는 여러 곤충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을 재정비했다”며 “정글의 곤충생태를 그대로 옮겨놓은 열대곤충 디오라마관도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 박물관은 관장인 장영철씨가 지난 20여년 수집한 세계희귀곤충들과 국내곤충을 한자리에 모아 지난 2012년에 개관했다. 전시공간은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등 전시표본 1,000여점이 있는 제1전시관과 세계최대 크기의 나비로 알려진 ????(Ornithoptera) 속의 골리앗왕비단제비나비가 전시된 제2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대학에서 곤충분류학을 전공한 장 관장은 “충우곤충박물관은 여타 다른 박물관들과 달리 일반 곤충은 물론, 세계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전시에 특히 중점을 둔 사슴벌레ㆍ장수풍뎅이 전문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000여점에 이르는 총 소장표본 중 딱정벌레목이 절반 이상에 이른다. 장 관장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곤충이 바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곤충 마니아와 아이들이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가에 대한 수많은 생각 속에 만들어진 곳이 바로 충우곤충박물관”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람 중에 인상 깊었던 곤충을 전문가와 함께 체험하고 직접 표본으로도 제작해보는 ‘표본체험학습’이 인기다. 15인 이상 단체관람 시에는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tagbeetles.com)나 전화(02-2601-399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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