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와 정부의 복수 소식통들은 10일 “박 당선인의 병사 월급 인상 공약에 따라 2017년까지 계급별 병사 월급을 지난해 기준으로 2배로 인상하는 계획을 국방부가 인수위에 보고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병 월급은 지난해 기준으로 이등병 8만1,500원, 일병 8만8,000원, 상병 9만7,500만원, 병장 10만8,000원이다. 인수위 보고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17년에는 이등병 16만3,000원, 일병 17만6,000원, 상병 19만5,000원, 병장 21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병 월급 전체 예산도 작년 5,258억원(수당 제외)에서 2017년 1조516억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대선 기간 공약한 병사 복무기간 단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병역자원 부족과 군 전투력 악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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