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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양이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2009년 미스월드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상을 수상했다. 김양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갤라거 컨벤션센터에서 112개국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59회 미스드대회에서 톱16 진입에 성공했으나 최종 7명을 선발하는 본선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올해 미스월드는 지브롤타의 칼라네 알도리노(23)양이 수상했으며 2위는 멕시코의 페를라 벨트란(23)양이 선정됐다. 3위는 주최국인 남아공의 타투른 케시와르(25)양에게 돌아갔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외교관을 꿈꾸는 김양은 이날 대회 중 조직위의 특별요청에 따라 1분30초 동안 아리랑에 맞춰 고전무용을 선보여 전세계의 10억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에 맞춰 이곳에서 열린 미스월드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미국의 E!TV, 중국의 CCTV-2, 러시아의 CTV 등이 2시간 동안 대회를 생중계했다. 키 171.2㎝, 몸무게 52㎏, 35-23-35의 몸매를 자랑하는 김양은 "비록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마음껏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고의 미인대회인 미스월드와 함께 격년제로 열리는 미스터월드를 주관하는 미스월드조직위(MWO)는 이날 대회에 앞서 2010년 미스터월드 개최국으로 한국을 공식 지정하고 내년 3월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80여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도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0 미스터월드는 미모와 야성을 겸비한 '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남성'을 선발하는 대회로 한국일보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게 되며 전ㆍ현 미스월드 및 미스터월드 수상자들이 방한해 불우아동 돕기, 후천성면역결핍증(HIVㆍ에이즈) 예방 캠페인 지원을 위한 자선쇼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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