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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사생활 침해라는 유럽 국가들 주장 동의 못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유럽 6개국의 정보보호기관들이 자사 프라이버시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존중은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첨단기술관련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6개국 정보보호기관들은 최근 자국 내 개인정보보호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에 대한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글을 압박해 왔다.



슈미트 회장은 “검토해 본 결과, 불만들을 제기한 정보보호기관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시들해질 때까지 놔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개인정보와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왔다. 우리는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 우리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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