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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신청지수 19% 급락
입력2009-07-02 09:19:12
수정
2009.07.02 09:19:12
2월이후 최대 하락폭… 주택시장 회복 여전히 '안갯속'
미국의 모기지 신청이 급감, 주택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6월26일 마감 기준) 모기지 신청지수는 444.8을 기록해 전주 대비 19% 급락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 급락은 차환(리파이낸싱) 목적의 모기지 대출신청 부진이 이끌었다. 지난주 주택구입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4.5% 감소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차환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30%나 줄었다. 이는 최근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실업률까지 10%에 육박함에 따라 차환 신청이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26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는 5.34%로 1990년 통계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올 3월 말 4.61%보다 0.7%포인트가량 올랐다.
와코비아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주택시장 회복을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주택시장 강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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