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의 중화권 매체 보쉰은 광시좡족 자치구 빈양시 교육국 모펑 부국장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 두 개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충칭직할시 베이베이구 당 서기인 레이정푸의 성관계 동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한달 만이다.
네티즌들은 모 부국장이 496만위안(약 8억4,000만원)의 검은 돈을 챙겼고 내연녀를 6명이나 둔 호색한이라고 비난했다. 또 모 부국장이 지위와 재물로 18명의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보쉰은 당국에서 아직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화며 이번 성 스캔들 내용은 웨이보에 남아 있으나 댓글들은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국의 사정열풍에 감춰졌던 부정부패와 섹스스캔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감찰당국은 상인에게 10대 성 상납을 받은 레이정푸를 해임했고 헤이룽장성 솽청시의 방송국 여성 앵커를 수십년간 성폭행한 현지 고위급 관리인 쑨더장도 실명 고발했다. 또 중국 공산당의 싱크탱크인 중앙편역국의 한 연구원이 이쥔칭(54) 편역국장과 1년9개월간 혼외정사를 했다고 스스로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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