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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잃어버린 30년'으로 치닫나

2분기 GDP -1.3% 그쳐…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일본경제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 4~6월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연율 기준으로는 -1.3%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마이너스 폭은 작지만 일본경제는 지난해 4ㆍ4분기 이래 3분기 연속 뒷걸음질을 쳤다. 일본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면 '경기후퇴'로 본다.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수출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며 금융위기로 경기가 바닥을 쳤던 2009년 1~3월(-25.3%)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지진의 여파로 부품공급망이 붕괴된데다 엔고와 대외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내각부의 설명이다. 대지진 이후 소비심리가 악화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도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 기간 경기가 후퇴한 것은 동일본대지진의 충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경기후퇴 국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기록적인 엔고 현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등이 가시화하면서 일본경제의 발목을 잡을 경우 1990년대 초반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일본경제가 '잃어버린 20년'을 지나 '잃어버린 30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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