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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비축유 倍로 확대 북핵문제 외교적 해결"
입력2007-01-24 17:31:47
수정
2007.01.24 17:31:47
서정명 기자
부시 美대통령 국정연설, 이라크정책 지지 호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전략비축유 확대 및 휘발유 소비감소,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기 에너지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동맹국과의 외교적인 해법을 강조하고 이라크 사태 등 대 테러전쟁의 승리전략을 거듭 내세우며 정치권과 국민의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낮은 실업률과 안정된 물가, 임금상승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적대국가나 테러리트스 공격으로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경제성장률마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년내 휘발유 사용을 20% 줄이고 전략비축유를 오는 2027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5억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에탄올 등 재활용 및 대체 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차량연비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 해법’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당사국들과 함께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 미군증강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군 지휘관들과도 미국의 군 증파에 대해 논의했고 모든 가능한 접근방법을 검토했다”면서 “결국 이 길만이 이라크 정책 성공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초래되고 있는 지원병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미군병력 9만2,0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관련, “불법 이민자를 방지하되 기존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임시 노동프로그램을 허용하는 내용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의회가 통과시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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