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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로 뉴스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제가 됐던 ‘네이키드 뉴스(Naked News)’의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불과 한 달여 만에 방송이 중단된 네이키드 뉴스는 지난 24일 방송 분 이후로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으며 촬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7일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내부 공사사정으로 고객센터 운영에 차질이 생겼으며 스튜디오 녹화 및 편집 작업이 지연돼 뉴스가 결방 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스포츠칸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키드 뉴스는 회사 측과 여성 앵커 사이에 출연료 문제로 마찰이 생겨 촬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 직원들도 월급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들은 현재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네이키드 뉴스 측은 30일 오전 공지를 통해 “현재 네이키드 뉴스는 심각한 내부사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서비스 중단을 전하며 “이에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회원가입 및 결제기능을 중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서비스이용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유료 서비스회원들에게 최대한 누가 없도록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네이키드 뉴스는 현재 3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유료회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키드’라는 파격적인 형태의 뉴스 서비스로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이목을 끌어온 미디어 기업인 네이키드 뉴스는 1999년 영문 인터넷 방송을 통한 뉴스 서비스를 실시, TV와 모바일 등으로 뉴스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왔다. 현재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통 뉴스와 마찬가지로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 전 분야의 소식을 전하는 네이키드 뉴스는 여성앵커가 옷을 입지 않은 채 등장하거나 진행 중 옷을 벗는 파격적인 형식을 도입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네이키드 뉴스는 지난 6월 국내 지사인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의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개국 이후 1주일 동안 26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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