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에 입문한 지 4년밖에 안된 김진서(16ㆍ오륜중)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남자싱글에서 종합 175.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ㆍ은메달은 각각 네이선 첸(222.20점ㆍ미국), 히노 류주(185.85점ㆍ일본)의 차지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피겨를 시작한 김진서는 1년8개월 만에 트리플(3회전) 점프 5종을 전부 완성해 피겨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9.60점으로 10위에 그쳤던 김진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7점으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려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22명 중 3위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선수가 남자싱글 3위 내에 입상하기는 지난해 이준형(16ㆍ수리고)의 동메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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