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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외국인 임원채용 확대

‘국제적인 금융인을 모십니다.’ 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이 고위 임원에 대한 외국인 고용을 확대한다. 20일 중국 관영 금융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관리 및 투자서비스 부장과 리스크 관리ㆍ정보부 부이사를 포함한 14개 고위직 임원들을 국내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2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목적으로 미국 출신인 로니 던을 신용대출 리스크부 부장에 선임, 4대 중국 국유은행 중 최초로 고위직에 외국인을 임명한바 있다. 중국은행의 이번 외국인 고용확대는 최근 25개 대형 국유기업들이 고위직 임원가운데 15명을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채로 뽑기로 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외국인 임원 선임이 기업은 물론 금융계 전반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중국은행의 관계자는 “선진금융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임원을 공개적으로 뽑기로 했다”며 “이번 공채를 시작으로 국제감각을 지닌 선진 금융인력을 대거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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