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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료 TV사업 진출 초읽기

미디어사와 콘텐츠 공급안 논의

무료서비스의 대명사인 구글이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해 유료 TV 사업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유료 TV 채널을 출범시킬 경우 연간 1,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광고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TV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구글이 유료채널 TV 사업에 진출할 채비를 마치고 곧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작업에 들어간 캔자스 시티를 거점으로 유료 TV 채널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구글은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주요 TV 채널과 콘텐츠 공급 관련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 동안 유료 TV 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 왔다. 지난 9월 구글은 케이블 TV사에서 근무하던 제레미 스턴을 고용해 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콘텐츠 공급관련 협상을 벌여왔다. 구글이 유료 TV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미국 TV 시장의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 통신회사들은 앞다퉈 TV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컴캐스트와 같은 전통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앱을 만들고 인터넷상에서 콘텐츠저작권을 주장하며 신규사업진출자 견제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광고시장의 절대 강자 구글마저 저가의 가입료를 기반으로 한 유료 TV 채널 마저 출범시키면 그야말로 미 TV 시장은 총성없는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 구글의 케발 데사이 전 생산담당 책임자는 "TV가 웹과 더 연결될수록 구글과 같은 인터넷 회사들이 저가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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