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이 인공운하로는 처음으로'아라천'이라는 이름의 국가하천으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사업으로 조성된 아라뱃길을 국가하천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아라천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해안에 이르는 인공하천으로 길이 18.7㎞, 폭 80m, 면적 157.14㎢, 수심 6.3m 규모다. 아라천은 홍수기에 인근 지방하천인 굴포천이 넘치거나 한강의 역류가 우려될 때 방수로를 통해 그 물을 받아 서해로 흘려 보내 부평ㆍ부천지역의 고질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하천은 평상시에는 뱃길로 활용돼 각종 선박이 운항하면서 여객이나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한 항만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날 경기 김포 고촌읍 신곡리ㆍ전호리 일대 11만5,461㎡를 김포터미널 마리나 항만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개항을 목표로 6월까지 주요시설 공사를 마치고 8월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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