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수통골 주차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난제를 푼데 이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호재까지 확보했다.
유성구는 수통골 주차장 조성사업을 위해 당초 부지매입비와 시설비 등으로 시·구비 각 50%씩 총 2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는데 이중 농림부 소유 부지 1,796㎡가 무상귀속될 수 있게 됨에 따라 부지매입비 12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수통골 조성사업을 위해 사유지 3필지 토지와 물건에 대한 보상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유성구는 지난 2011년부터 농림부와 무상귀속에 대해 대전시를 통해 협의를 거쳐 오다가 이번에 최종 협의에 이르게 됐다. 그간 유성구는 농림부와 대전시에 법제처 법령해석과 판례를 제시해 무상귀속을 요구했다.
유성구는 절감된 예산을 화장실 및 자전거 보관 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에 투입키로 하고 이달 중순까지 주민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까지 사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실시계획이 끝나는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시민들의 관심사업이었던 수통골 주차장 조성사업의 난제들이 모두 해결되고 뜻하지 않은 호재까지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내실화를 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2011년부터 계산동 수통골 일원 5,536㎡면적에 183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 승인과 주민보상절차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 지난달초 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추진의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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