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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 "기본과 원칙 지키는 서울 만들 것"

사진=박원순 공식홈페이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5일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접수가 시작됨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시 시민청에서 출마선언을 한 박원순 시장은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서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자신을 비추는 냉정한 거울”이라며 “중요한 것은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성장의 크기 만큼 행복의 크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울이 먼저 변화의 깃발을 들어 올리자”면서 “서울이 먼저 새로운 세상의 길을 보이자”라고 강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여러분께서 저에게 다시 4년의 기회를 주신다면, 그리하여 새로운 서울을 꿈꿀 수 있다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처 실현하지 못했던 그 일들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전날(14일) 저녁 8시30분께 사전 예고 없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수행비서를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혼자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그 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박 시장은 실종자 가족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14일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시장 종종 눈물 훔치며 피해 가족 당 1~20분씩 대화 나누며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6·4 지방선거의 후보 등록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6·4 지방선거는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인 사전투표가 처음으로 시행되며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정식 투표일은 6월 4일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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