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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셋집이 2000년 이후 2010년까지 10년간 총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서울 임대차 주택에서 월셋집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8%에서 2010년 43%로 급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8일 “서울시 ‘점유 형태별 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전셋집은 2000년보다 11만8,616가구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월세(보증부+무보증+사글세) 주택은 50만2,623가구에서 86만2,870가구로 약 36만 가구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세 주택 중에서는 일정액의 보증금과 매달 월세를 지급하는 보증부월세가 2000년 44만 5,236가구에서 2010년 78만2,696가구로 76% 급등했다. 3만6,370가구였던 부보증월세도 같은 기간 2만4,533가구 늘었다. 임대차 기간 만큼의 금액을 한 번에 지급하는 사글세는 소폭 감소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관악구의 같은 기간 월세가구 증가율이 223%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109%), 은평구(98%), 도봉구(94%), 마포구(92%)가 뒤를 이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서울 주택가격과 임차료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주택 중 월셋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1년 현재도 전월세 시장 불안과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월셋집 증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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