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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의 삶 참혹…문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어”

“가장 안타까웠던 건 희망을 잃은 난민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희망의 끈으로 붙잡고 있는 유엔난민기구가 해야 할 일을 느낄 수 있었고 이 문제를 보다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배우 정우성씨는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지난달 4박 5일간 네팔 난민촌을 방문했다.

정씨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네팔 난민촌에 가보니 어린아이도 희망을 잃었고 할아버지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해 막막해하고 가족과 헤어진 이들도 있었다”며 “이 무너져가는 가족이 유엔난민기구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 난민 가족은 하루에 수백 칼로리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등 내일의 희망없이 살아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난민의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에도 난민신청자들이 8,500명에 달한다. 이 중 난민으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경우는 5%에 불과한 4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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