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쌍용차는 상반기에 매출 1조7,283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순손실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보다 6.9% 늘어난 총 7만4,235대를 판매했지만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 손실 규모가 늘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의 주력 시장인 브릭스(BRICs) 등 신흥 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도 컸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앞서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보다 6% 가량 낮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2·4분기 판매량이 1·4분기보다 2.4% 늘어나는 등 글로벌 판매실적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철저한 비상경영 실시와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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