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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고양ㆍ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이 1만가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 미분양 및 입주예정 물량을 합치면 3만가구가 넘어 이 일대 공급 과잉이 더욱 적체될 것으로 우려된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서북부 주요 지역 택지지구 공급 물량은 총 11개 단지 1만250가구다.
지구별 물량은 고양 삼송지구가 3개 단지 2,318가구, 김포 한강신도시는 2개 단지 2,848가구다.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각각 1,834가구, 3,25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심각한 이 일대 미분양 적체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과 고양ㆍ파주ㆍ김포시 일대 미분양 가구(준공 이후 미분양 포함)는 총 9,702가구다. 고양의 경우 준공 이후 미분양만 2,149가구고 인접해 있는 파주시에서도 2,717가구가 아직 팔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인천 역시 연수구와 서구를 합쳐 1,737가구의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신규 입주 예정 물량도 1만9,420가구에 달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현재 서북부지역 미분양은 중대형이거나 고분양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양조건을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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