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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바이아웃' 추진

CVC캐피털등 대형 사모펀드들<br>자금력 등 부담 쉽진 않을듯

대형 사모펀드들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특히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갑작스럽게 물러나기로 하는 등 경영진 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CVC 캐피털 파트너스를 포함한 몇몇 사모펀드들이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대해 바이아웃(인수 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에도 서로 만나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 CVC는 최근 신규 사업을 위해 69억유로의 자금 조성을 막 마쳤다. 그러나 사모펀드들이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인수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시각이 많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시가 총액은 현재 410억유로(약 51조1,300억원)로, 독일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기업 가운데 5번째다. 아무리 사모펀드들이 힘을 합한데 해도 이를 통째로 인수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복잡한 사업 구조도 사모펀도들의 인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사업 부문은 고급차ㆍ트럭ㆍ미국 법인ㆍ금융ㆍ항공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FT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덩치를 감안할 경우 사모펀드의 인수는 쉽지 않겠지만 다임러가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여전한 만큼 사모펀드들의 인수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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