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때 한 팀이었으며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종로서 소속)은 검찰 수사를 눈치채고 도주했지만 이날 오후 붙잡혔다. 검찰은 이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면서 이 씨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총 2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박모(43) 경위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한 검찰은 이들 외에도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 3명도 구속한 상태라 이번 사건에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강남 일대 경찰서에 조직적인 뇌물상납 구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씨와 접촉한 경찰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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