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운협회 회장사이며 창고보유율 1위 기업이기도 한 ㈜카미구미는 인천 남항, 아암물류1단지와 바로 접하고 있는 갯골 유수지 인근의 2만6,446㎡ 규모의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입주와 투자여부는 올 3~4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히라세 토시오 본부장 등 카미구미 회사 대표들이 공사를 방문, 인천항 투자검토를 위한 미팅을 갖고 각종 자문을 받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수도권을 배후로 두고 있고 신항이 개발중인 인천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의 주요하역회사와 창고업체, 해운회사 등을 두루 방문해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물류시설 건립, 고베~인천간 로로(RORO)선ㆍ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선박)투입 같은 사업의 성사 가능성을 두루 탐문했다. 특히 갯골 유수지 인근 부지에 식자재 가공과 관련한 최신식 물류시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천항에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적극적이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당규모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미구미는 일본 고베항을 거점으로 한 물류전문기업으로 1867년에 창업해 해운ㆍ육운ㆍ통운ㆍ컨테이너 등 물류사업은 물론 대규모 토마토 농장, 주조업, 부동산, 보험 서비스업도 운영하면서 금융권 차입을 최대한 배제하는 자금운용 경영으로 이름난 회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