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월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에 비해 4.3% 증가한 457만채(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66만채)을 밑도는 것이며,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00만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거래된 주택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압류된 경우나 주택압류 전에 은행융자액보다 싸게 매매하는 ‘쇼트세일’ 물량이 전체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체 BMO캐피털마켓츠의 제니퍼 리 이코노미스트는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더 이상 바닥 아래로 내려가진 않았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주택압류는 여전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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