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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OPEC 가입 기대

브라질이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의 본격 개발을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 연안의 심해유전이 개발되면 2020년 이전에 일 평균 석유 수출량이 220만 배럴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OPEC 가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브라질의 일 평균 석유 생산량은 200만 배럴, 일 평균 수출량과 수입량은 각각 60만8,000배럴, 42만3,000배럴 내외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말부터 산타 카타리나, 상파울루 등에 접한 대서양 연안에서 잇따라 심해유전이 발견되면서 세계적인 산유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심해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지금까지 확인된 매장량(140억 배럴)의 6~7배에 달하는 800억~1,000억 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질 국영 페트로브라스도 심해유전 개발을 통해 일 평균 석유 생산량을 2013년까지 360만 배럴, 2020년까지 570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지난 3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브라질이 수년 안에 OPEC 회원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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