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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알아사드 사임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아사드 대통령에 사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사드 대통령에 끊임없이 민주화 개혁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외면했다”며 “시리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아사드 대통령 및 측근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시리아 5개 에너지 업체와 교역을 중단하는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추가 제재 방안에는 시리아산 석유 수입금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직ㆍ간접 수출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이 정통성을 잃었다”면서 시리아에 민주화 개혁을 요구해왔지만 직접적으로 퇴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이 연일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성명발표 직전 아랍과 유럽의 동맹국들에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표가 임박했음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촉구했다. 캐서린 애슈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시리아 국민들은 아사드 정권이 합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 아사드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올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아사드 대통령의 강경진압으로 지금까지 최소 2,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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