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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 6년새 238% 급증
입력2010-11-14 12:08:04
수정
2010.11.14 12:08:04
김광수 기자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10대 증가율이 높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3~2009년 ADHD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 환자가 2003년 1만8,967명에서 2009년 6만4,066명으로 6년 만에 23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ADHD 환자도 2003년 40.3명에서 2009년 131.8명으로 3.6배로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연령대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2003년에는 전체 환자 중에 5~9세의 연령층이 54.7%로 가장 많았으나 2009년에는 10~14세가 46.3%로 비중이 높아졌다.
또 2003년과 비교해 2009년 ADHD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0~4세는 감소한 반면 5~9세는 113%, 10~14세는 376%, 15~19세는 766% 증가해 연령층이 높아지는 현상이 뚜렷했다. 10대 미만은 1만1,382명에서 2만2,733명으로 2배 가량 늘었으나 10대 환자는 7,418명에서 2만9,886명으로 5.4배 증가해 상승폭이 더 컸다.
아울러 매년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경향을 보였고 5∼19세 연령대 남자 환자가 전체환자의 78.4%를 점유했다.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보험이 지출하는 ADHD 진료비도 2003년 44억원에서 2005년 111억원, 2009년 328억원으로 6년만에 7.5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영기 교수는 "유전적 소인과 함께 신경전달물질의 감소와 전전두엽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라며 "약물치료와 함께 부모교육, 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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