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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창업자 엘리슨, 37년만에 CEO 사임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37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엘리슨이 CEO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엘리슨은 "엔지니어링·기술개발·전략분석 업무 등에 매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퇴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와 투자전문가들은 오라클의 경영체제 변화가 최근의 실적부진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발달로 전통적 사업영역이었던 기업맞춤 소프트웨어 시장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었다.

엘리슨은 CEO를 사임한 뒤에도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기술 총책임자로서 오라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을 중퇴한 뒤 지난 1977년 맨손으로 오라클을 창업한 엘리슨은 저돌적인 경영으로 회사를 세계 최고 IT 업체로 키웠다.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부호 순위에서는 480억달러(약 51조4,000억원)의 재산으로 5위에 올랐다. 그는 또 네 번 이혼한 화려한 여성편력과 대형요트·제트기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취향 등을 가져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앞으로 오라클은 사프라 카츠, 마크 허드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된다. 생산·재무는 카츠가, 판매·서비스는 허드가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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